안녕하세요.

경칩이 지나고 이젠 서서히 정말 봄이 다가오고 있는 듯 합니다.

오늘은 저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합니다.

어린 시절에 전 비만으로 매우 고생했습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비만인들의 심정을 잘 이해합니다. 

예전에는 비만인들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살이 쪄 본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외부에 나 자신을 드러낸다는 것이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인지...

그렇기에 온라인상에서 서로 고민과 궁금증을 나눌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운영했습니다.

비만으로 고생하고 있거나 이미 수술한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였고, 차츰 오프라인 모임으로 확대해나갔습니다. 

2014년에 개최한 ‘베리아트 페스티벌’은 그 일환 중 하나로 수술로 체중을 감량한 사람들이 참석한 장기자랑 대회였습니다. 

현재까지도 위비앙 금요클라스로 이어져 오며 희망을 나누고 있습니다.

저를 찾아오시는 환자분들 중 간혹 위절제수술 한 번을 끝으로 비만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될거라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위절제수술 자체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은 사후 관리 프로그램입니다. 

고도비만은 한 번의 치료, 약이나 수술로 끝이 아닌 꾸준하게 관리를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암적, 병적 질환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즉, 위절제수술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인 것입니다.

암환자가 외과 수술을 받은 후에도 후속 치료가 수반되는 것처럼 고도비만수술 후에도 적극적인 관리가 필수입니다. 

환자분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체중 감량이나 관리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오히려 요요가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수술 후 관리를 철저히 하는 위비앙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고도비만수술 후 6개월까지는 골든타임입니다. 빠른 속도로 감량이 일어나게 됩니다. 

기대보다 감량효과가 크지 않은 경우엔 위절제 후에 맞는 식습관 교육 관리 프로그램도 시행합니다. 

또한 영양제의 결핍을 막아 동반 질환이 다시 생기지 않게끔 합니다. 비만은 장내에 유해비만균이 많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검사를 통해 치료도 진행합니다.

국내 고도비만 유병률은 6.1%에 달합니다. 약 150만명이나 해당합니다. 

아직 비만수술에 대해 막연히 두려워하시거나 지원 혜택을 몰라 시도 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겁니다.

비만도가 높을수록 암을 비롯한 만성질환을 동반할 가능성이 증가하고, 생존률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합니다. 

특히, 고도비만은 병적 암적비만으로 다이어트를 하기 힘드신 분들은 반드시 수술적 도움이 필요합니다.

고도비만은 당연히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외적인 모습의 변화만이 아닌 신체 질병을 개선시키고, 내적인 자신감도 올라가게 됩니다.

앞으로도 비만인들의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