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위암으로 위를 절제한 환자분이 퇴원하셨습니다. 그분이 처음 오셨을 때, 진단 결과를 듣고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위암 진단은 누구에게나 무거운 소식이죠. 특히나 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앞둔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 후 환자분은 힘든 치료 과정을 거쳤지만, 조금씩 회복의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수술 후 회복과 항암 치료까지 이어지는 긴 여정을 생각하면 환자분의 마음이 무거웠을 것입니다.

수술 후, 환자분은 위 절제의 후유증으로 인해 음식 섭취가 제한되고,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NK 세포 검사가 필요했는데, 면역 기능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NK 세포, 자연살해세포는 암 치료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암세포를 인식하고 파괴하는 능력을 가진 NK 세포가 충분히 활성화되어야 암과의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과 항암 치료로 인해 환자분의 NK 세포 수치는 200이하로, 매우 낮은 상태였습니다. 

면역 기능이 약해지면 암세포를 다시 공격하는 힘이 줄어들기 때문에 우리는 면역 치료를 추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항암 치료와 면역 치료를 병행하면서 환자분의 몸은 점점 회복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NK 세포 수치가 점차 올라가며, 그 수치가 상승할수록 항암 치료의 효과도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암과의 싸움에서 면역력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이 과정에서 환자분은 힘든 치료 과정을 겪었지만, 항상 웃음을 잃지 않으셨습니다. 

의지와 긍정적인 태도가 치료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새삼 느끼게 해주신 분이었습니다.

더불어 영양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면역력을 높이는 식단으로, 환자분이 위 절제로 인해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영양소를 보충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또한,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주사와 수액 치료를 병행, 환자분이 항암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면역 치료와 식단 조절이 서서히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환자분은 다시 회복되는 느낌을 받으셨고, 점차 힘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NK 세포 수치도 조금씩 상승하며 1,000 이상으로 회복되었습니다. 매번 검사를 할 때마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고, 환자분도 스스로 몸이 회복되는 것을 체감하셨습니다.

물론 모든 치료가 순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중간에 면역세포 수치가 떨어지면서 걱정스러운 순간도 있었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면역 치료 덕분에 안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암 치료는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도전적인 과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성공적인 치료 사례를 경험할 때마다 제가 이 길을 계속 걸어가는 이유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환자들이 암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