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우리 병원을 찾아온 한 환자분이 마침내 치료를 마치고 건강하게 퇴원하셨습니다.

병명 하나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어버린 듯한 막막함, 두려움, 그리고 치료 과정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계셨죠. 

환자분의 눈에 어린 두려움을 보며, 20년 동안 수많은 암 환자분들을 돌봐오며 느꼈던 그 깊은 책임감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위비앙의 모든 팀이 힘을 모아 환자분을 돌보았습니다.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통증과 불편감은 도수치료와 물리치료로 관리하며, 림프순환 촉진과 내장기능 개선을 위한 재활치료로 회복을 도왔습니다. 

단계별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씩 체력을 키워가던 그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영양팀에서는 환자분의 기호와 상태를 세심히 반영한 맞춤형 식단을 준비했습니다. 

신선한 유기농 식재료로 만든 항암 식단은 체력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큰 도움을 주었고, 환자분은 즐겁게 식사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분이 치료 과정을 통해 차츰 밝아지는 모습을 보며 저도 큰 힘을 얻었습니다. 

치료가 진행될수록 불안했던 눈빛은 희망으로 바뀌고, 처음 병원을 찾을 때보다 건강한 모습으로 병원 복도를 걸으시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퇴원하시며 감사의 말씀을 전하실 때, 저는 오히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고통스러운 시간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으신 환자분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제부터는 저희가 안내해드린 건강관리 방법으로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퇴원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앞으로 5년 동안 재발 방지를 위해 정기검진과 생활습관 개선을 안내해드릴 예정입니다. 

위비앙병원은 퇴원 후에도 환자분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언제나 함께할 것입니다.

이제 암 치료는 단순히 생명을 연장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을 얼마나 잘 유지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잘 먹고, 잘 자고, 통증 없이 지내는 삶. 이는 제가 위비앙병원에서 환자분들과 함께하며 가장 소중히 여기는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