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혈압약 모두 끊었습니다”… 26kg 감량 후 찾아온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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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를 하다 보면 환자분들이 체중 감량만큼이나 건강상의 변화를 가장 크게 실감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한 환자분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30대 초반의 남성 환자분은 키 160cm에 체중 80kg 정도였고, 당뇨와 고혈압으로 약을 복용 중이었습니다.
무거운 몸과 꾸준한 약 복용이 생활의 무기력함을 더 키우는 악순환 속에서, 작년 11월 위소매절제 수술을 결심하셨습니다.
위의 사진들이 수술 전 작년 11월 환자분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올해 2월, 수술 후 3개월이 지난 지금, 환자분의 몸무게는 54kg. 무려 26kg을 감량했습니다.
아래 사진으로 봐도 확연하게 차이가 느껴지지 않나요?
체중 감량도 좋지만 더 기뻤던 변화는 따로 있었습니다.
1. 당뇨약과 혈압약을 모두 끊었다는 것.
수술 후 4주가 지나면서 혈압과 혈당 수치가 빠르게 안정되었고, 약을 중단한 뒤에도 꾸준히 정상 수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 몸의 변화가 눈에 보인다는 것.
가슴둘레가 10cm 줄었고, 시곗줄도 2칸이나 줄어든 걸 보며 “정말 살이 빠졌구나” 하고 실감을 하셨다고 하더군요.
3. 무기력함에서 벗어났다는 것.
체중이 줄면서 몸이 가벼워지고, 쉽게 피로해지던 일상에 활력이 생겼습니다. 환자분께서는 “빨리 두 달이 지나서 운동을 시작하고 싶다”고 밝게 웃으며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비만 수술을 결심하기까지 많은 고민과 걱정이 따릅니다. 이 환자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왜 더 일찍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신다고 합니다.
저는 수술실에서 환자를 만날 때보다, 몇 달 후 외래에서 밝아진 얼굴과 건강해진 모습을 볼 때 더 큰 보람을 느낍니다.
체중 감량은 숫자 이상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삶의 질을 높이고, 스스로를 더 사랑하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서도 비만과 그로 인한 건강 문제로 고민 중이라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꼭 전문가와 상의해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새로운 시작을 위비앙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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