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의 정성이 치료가 됩니다 : 위비앙 주방의 따뜻한 이야기
오늘의 병원 일기는 조금 특별합니다.
환자분들이 드시는 한 끼의 식사도 치료의 연장선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주방에서 매일 세 번의 식사를 책임지는 조정란 조리장님과 조리원 선생님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저희 병원의 조리장님은 한여름의 무더위 속에서도 묵묵히 주방을 지키며 환자 식사를 책임지셨습니다.
불 앞에서 땀을 흘리고, 탈진할 정도로 지치셨지만, 환자분들에게 차질 없이 식사를 제공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일하셨습니다.
몸이 불편한 날에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셨고, 때론 인력 부족으로 혼자서 모든 일을 도맡으셔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리실의 분위기를 이끌고 동료들과 협력하며, 환자와 직원들 모두를 위한 따뜻하고 정성스러운 음식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조리장님은 늘 말씀하십니다. "조리하는 사람의 마음이 곱게 쓰여야 음식이 맛있다"라고요.
그 말씀 그대로, 간혹 환자분들의 까다로운 요구도 불만 한 마디 없이 기꺼이 들어주십니다.
그 덕분에 저희 병원의 치료식은 환자분들의 회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제공하는 식사는 그저 배를 채우는 것 그 이상입니다.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춰 영양을 고려한 치료식은, 몸의 회복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환자의 심리적 안정감에도 큰 역할을 합니다.
건강한 재료로 정성껏 준비된 식사는 환자들의 면역력 회복과 치료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암 환자분들에게는 면역력이 곧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식사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주방에서 환자분들의 식사를 준비하는 조리장님과 조리원 선생님들의 정성은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것을 넘어 환자분들의 치료와 직결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영양소의 균형을 맞춘 한 그릇의 음식이, 환자의 면역력을 높이고 체력을 보충하며 몸을 회복하는 데 큰 기여를 합니다.
또한, 조리장님과 조리원 선생님들은 환자분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맛있고 먹기 편한 식사를 제공하려고 늘 고민합니다.
특히 식욕을 잃기 쉬운 환자분들에게는 입맛을 돋우는 음식이 치료의 일환이 되기도 합니다.
정성 가득한 식사는 환자분들께 '내가 잘 돌봄 받고 있다'는 안도감을 주고, 회복 의지를 북돋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또한, 저희 조리원 선생님들은 맡겨진 본분을 넘어 늘 성실하게 일하십니다. 특히 민현자 선생님은 최근 파출 인력의 공백으로 추가 근무를 계속 이어가고 계신데요.
힘드시냐는 질문에 항상 "해야 할 일이니 열심히 하면 됩니다"라고 웃으면서 대답하십니다. 덕분에 항상 환자분들에게 차질 없이 식사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병원 식사는 결코 완성될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환자분들께서 드시는 음식 한 그릇 한 그릇이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조리장님과 조리원 선생님들의 땀과 정성이 담긴 귀한 식사입니다.
그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오늘도 환자분들을 위해 마음을 다해 요리해 주시는 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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