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산소치료(Hyperbaric Oxygen Therapy, HBOT)는 고농도의 산소를 체내에 공급하여 세포와 조직의 산소 농도를 높임으로써 조직 재생을 촉진하고, 손상된 부위의 치유를 돕습니다.

위비앙에도 고압산소치료를 통해 회복하고 있는 환자분이 계십니다. 

암 치료 후 회복 과정이 길고도 험난했던 환자분에게 있어, 고압산소치료가 가져온 변화를 옆에서 지켜보는 것은 제게도 꽤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환자분께서는 방사선 치료 후 염증과 조직 손상이 심해 일상적인 활동에서도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치료 첫날부터 챔버 안에서 100% 산소를 흡입하며, "몸 깊은 곳까지 산소가 전달되는 느낌"이라고 하셨습니다. 

고농도의 산소가 손상된 조직에 직접 스며들어 염증이 완화되고 통증이 줄어드는 것이 관찰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효과는 분명해졌습니다.

고압산소치료가 손상된 세포 재생을 돕는다는 이론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었고, 환자분께서 불편함 없이 일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하셨습니다.

매 치료 이후 피로감이 개선되고, 활력도 조금씩 되찾았습니다. 고압산소치료가 활성화된 면역세포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감염의 위험을 낮춰줍니다.

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부작용을 완화하는 데 있어 이 치료가 가져올 가치를 충분히 고려해 결정하셨고, 그 결정이 다행히 보람으로 돌아왔습니다. 

특히 회복이 더딘 환자들에게는 고압산소치료가 감당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물론 치료를 결정하기 전 주의사항들 또한 있습니다. 

부비동염 증상이 있어 치료 전 이비인후과에서 상태를 확인하게 했고, 

밀폐된 챔버 환경에 대한 불안감도 어느 정도 존재했기에 의료진이 지속적으로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심리적으로 안정을 제공했습니다.

이처럼 고압산소치료는 암 환자의 전체적인 컨디션과 신체활동 능력을 개선시킵니다. 

대부분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암 환자분들은 만성적인 빈혈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상 기력저하에 시달리고 어지럽고 속도 메스꺼워서 식사도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항암치료에 반응이 없어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도 있지만, 항암치료를 이겨내지 못하고 치료를 포기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고압산소치료를 받으면 빈혈 및 저산소증 개선에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컨디션까지 회복이 가능합니다.

앞으로 고압산소치료가 환자들에게 신체적, 정신적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며, 오늘도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안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