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옷 장만! 25kg 감량 후 달라진 삶의 즐거움
최근 5월 위절제 수술을 받았던 30대 남자 환자분이 오셨습니다. 133.2kg에서 시작해서 체중이 107.5kg까지 감량되었습니다.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무려 25.7kg이 빠진 겁니다.
처음 병원에 오셨을 때 걱정과 불안으로 가득했던 그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수술을 결정하기까지 고민을 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으로 복용하던 약을 모두 끊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도 컸고, 다이어트 실패와 요요현상으로 지친 상태셨습니다.
수술을 통해 식사량 자체를 제한하게 되면, 한결 수월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으셨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수술을 앞두고는 약간의 마음 속 불안함은 있으셨습니다.
그런데 최근 본 환자분의 얼굴에서 불안함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환자분은 전보다 밝은 표정으로 병원에 들어서셨고, 직접 느낀 변화를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는데, 선생님 덕분에 수술은 정말 편안한 분위기에서 잘 받았어요.
그 후로 꾸준히 체중이 줄어서, 예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약을 모두 끊게 됐어요.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예전에는 아무리 다이어트를 시도해도 결국 실패하고 다시 원래 체중으로 돌아오는 요요현상을 겪으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수술 이후에는 식사량이 제한되니, 자연스럽게 체중이 줄어들었고, 다이어트에 대한 스트레스도 많이 줄었다고 하십니다.
"이렇게 쉽게 체중이 감량될 줄은 몰랐어요. 작년 여름엔 더위에 정말 고생했는데, 올해는 체중이 줄어서 그런지 덜 덥게 느껴지더라고요."
체중이 줄면서 작은 변화들이 나타났고, 그 변화가 일상에 미치는 영향은 큽니다.
예전에는 입지 못했던 옷들을 이제 마음껏 입을 수 있어서 좋다고... 물론 새 옷을 사느라 돈이 많이 들긴 했지만, 사이즈 걱정 없이 원하는 옷을 고르는 즐거움이 더 크다고 하셨습니다.
환자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변화는 단순히 체중 감량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건강한 삶을 되찾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은 것이 더욱 중요한 변화였습니다.
의사로서, 이렇게 환자분이 건강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수술을 결심하고 걱정이 많았던 그때부터, 이제는 자신의 삶에 활기를 되찾고 있는 지금까지. 이 모든 과정이 환자분의 힘든 여정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며, 더 많은 다양한 기쁨을 느끼기를 바랍니다. 또 2~3개월 뒤, 이 분이 얼마나 더 달라진 모습으로 찾아오실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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