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기준으로 한국의 비만율은 38.3%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2020년의 34%에서 크게 오른 수치이고, 지난 몇 년간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중에서도 BMI 35 이상인 고도비만 환자들은 약 250만 명에 달한다고 하니, 정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 심각한 문제를 안고 살아가고 계십니다. 

이것이 지금 한국 비만율의 현실입니다.

많은 분들이 '비만이 문제다'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지만,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분들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특히 비만대사수술이 보험에 포함된 이후에도, 연간 1만 건 정도는 예상되었지만 실제로는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술이 이루어졌습니다. 

사람들은 비만대사수술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거나 수술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수술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가족의 반대와 같은 여러 장벽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고도비만은 단순히 외모의 문제가 아닌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입니다. 

특히 초고도비만이거나 당뇨, 고혈압 등의 대사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 개인의 의지와 노력만으로는 치료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제 경험에 비춰볼 때, 많은 환자분들이 건강 문제로 인해 비로소 병원을 찾게 되며, 이미 그때는 치료가 시급해진 상태일 때가 많습니다.

이제는 고도비만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이고 확실한 치료가 비만대사수술이라는 점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이 수술을 통해 환자분들이 새 삶을 찾아가는 것을 보며, 그들의 변화된 모습에 저 역시 매번 보람을 느낍니다. 

최근 수술한 30대 초반 남성분은 처음 저를 찾아왔을 때 체중이 약 120kg에 달했습니다. 

고도비만으로 인해 평소 움직이기조차 힘들어했고, 건강검진 결과 당뇨, 고혈압, 지방간까지 진단받으면서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많은 고도비만 환자분들처럼 혼자 체중을 줄여보려는 시도를 여러 차례 했지만, 한계를 느껴 수술을 결정하게 되셨죠.

수술 후 현재는 체중을 약 80kg까지 감량하셨습니다. 체중 감소뿐 아니라 혈압과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지방간도 현저히 개선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매일 복용해야 했던 혈압약과 당뇨약도 이제는 더 이상 필요 없다고 하니, 본인도 가족도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릅니다. 

무엇보다 체중 감소와 함께 신체적, 정신적으로도 건강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며 저도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고도비만은 결코 개인의 '의지'의 문제로 치부될 수 없습니다. 초고도비만이신 분들, 그리고 가족분들께 말씀드립니다.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비만대사수술을 고민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위비앙에서, 저희는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