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위비앙에 췌장암 환자분이 3명 연달아 입원하셨습니다. 흉수, 복수 배액관을 하고 계신 상태로 3분 다 거동이 어려워 누운 상태로 말입니다. 

전체 암종별 환자 중 췌장암 환자의 비중은 8위지만 사망률은 5위에 속하는 위험한 암입니다. 아직까지 췌장암의 발병 원인은 밝히지 못했습니다.

특히, 췌장암은 발견하기 어렵고 전이도 쉽게 진행되는 만큼 치료에 어려움이 있죠. 하지만 최근 의학기술의 발전과 여러 약물의 개발로 췌장암 환자분들도 회복 후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평소에 소화불량, 황달, 복부 팽창감 등의 증상이 생기면 병원에 방문하셔서 주기적인 검진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수술 후에 췌장암 환자분들은 배액관이나 장루 주머니같은 외과적인 처치를 했다면 혼자 관리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최근 위비앙에 입원한 3명의 췌장암 환자분들도 이렇게 모두 배액관을 하신 상태로 입원하셨는데요. 

그중 한 분은 4차 항암을 하고 갑자기 너무 심한 부종이 생기셨다고 합니다. 암 발병 전에도 발이 살짝 붓다가 며칠 지나면 붓기가 빠지곤 해서 처음엔 가라앉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셨다가 양쪽 발 모두가 붓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2일 후 발은 거의 코끼리 발이 되었고, 그 사이 체중도 3키로나 늘었다고 했습니다.

입원 직후 하지 부종으로 인해 누워만 있어도 힘들어 하시고, 24시간 통증도 호소하셔서 수액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수혈과 알부민 주사를 안맞아도 아미노산 수액과 위비앙만의 정맥수액 방법으로 좋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저는 대한정주학회 정회원으로 전문적인 수액치료가 가능합니다. 비타민 C를 비롯한 수액치료, 효과적인 건강보조제 사용으로 항암과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줄이고 암과 싸우는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위비앙만의 케어’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암환자들은 식이섭취가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수액치료를 통한 영양보충이 필수인데 특히, 소화기 환자분들의 경우 수술이나 수술 전 음식 섭취에 대한 어려움이 따르게 됩니다. 

소화 기관의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인데요. 위비앙 전문영양사에게 환자와의 상담을 통한 개별 맞춤 식단을 제공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세분 모두 지금은 다시 일상생활을 할 정도로 부종이 가라앉고, 가벼운 산책도 가능하시게 되어 위비앙 힐링산책도 참여하셨습니다. 이렇게 환자가 만족하는 모습을 보니 외과의사로서 보람을 느꼈습니다.